전시. 그대가 피어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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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그대가 피어나는 시간
슬로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는 피어나고 있다.
개인전. 김보현
전시총괄. 엄우산
운영시간. 09시00분부터 20시30분까지, 매주 토일 휴관
전시기간. 2026년 04월28일 화요일부터 2026년 05월31일 월요일까지
전시장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상명대길 58 , 3층 안서이음
본 사업은 2026년도 천안시, 천안청년센터이음에서 지원받은 사업입니다.
작가 노트
벚꽃이 피어나는 시간은 짧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찰나의 순간을 보기 위해, 그리고 봄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음을 실감하기 위해 벚꽃을 보러 나섭니다. 만개한 그 순간을 오래도록 눈에 담으며, 비로소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진정한 봄을 알려주는 벚꽃을 담은 저의 변함없는 시선이자, 짧은 시간에 피어나면서도 다시 한번 봄을 알리기 위해 돌아올 것을 예고하는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모든 꽃이 그러하듯, 벚꽃 또한 한순간에 피어나지 않습니다. 짧은 만개를 위해 긴 시간을 견디고, 세 계절을 지나 비로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직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필 듯 말 듯 머무는 시간, 그 기다림을 지나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할 때, 벚꽃은 마치 팝콘처럼 톡톡 터지듯 연분홍빛 꽃잎을 피워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그 꽃들은 어느 순간 폭죽처럼 만개하여 우리에게 봄의 따뜻함을 건넵니다. 저는 우리의 삶 또한 이 벚꽃과, 그리고 봄과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장 길고 차가운 시간을 겨울이라 부르고, 그 시간을 견뎌낸 뒤 비로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할 때, 우리의 봄이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이 전시는 그 흐름 속에서 각자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시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피어나고 있는 순간들을 담고자 합니다. 아직 완전히 피어나지 않았더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순간 또한 피어나는 과정의 일부이기에. 그리고 결국, 그대는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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